낯선 곳을 여행하는 완벽한 방법

토토의 런트립 #1 군산편

 


런트립은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완벽한 방법이다.

걷고 싶을 때 걷고, 뛰고 싶을 때 뛰면서 나만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Travel Writer 안정은(토토)

 

 

 

런트립은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에요. 어떤 규칙도 없어요. 그저 걷고 싶을 때 걷고, 뛰고 싶을 때 뛰면 돼요. 서울의 바람보다 바닷바람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하늘과 파아란 바다를 배경삼아 걸어가는 친구를 눈에 담아요. 아름다운 곳이 보이면 잠시 멈춰 사진도 찍어요. 차가 닿지 못하는 구석진 곳에서 나만의 비밀 맛집을 발견하기도 하죠. 제가 런트립에 푹 빠진 이유에요. 런트립, 어떻게 시작하는지 모르셨다면 저와 함께 여행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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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도의 수십 개 섬들은 다리로 이어졌어요. 배로만 갈 수 있었던 곳을 이제는 두 다리로 건널 수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새만금 방조제 위를 달리면서 발밑으로 펼쳐진 서해를 내려다 봐요. 길 끝에는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유도 해수욕장이 기다려요. 선유도에는 선유8경이 있어요. 토토가 아름다운 선유8경으로 안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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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갔으니 10대 근대문화도 구경해야겠지요. 근대역사박물관에는 실제 사용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역사가 어려운 저에게도 신기하고 흥미로웠지요.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하니 역사가 재미있어져요. 아 참, 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 촬영지는 어때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와 ‘타짜’의 촬영지가 소품 그대로 존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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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좋아하는 저는 경암동 철길마을에 가려고요.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 철길을 가운데 두고 예쁜 마을이 있어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와 느릿느릿 흘러가던 근대를 잇는 기찻길 같아요. 그 길을 따라 옹기종기 판잣집과 노란색의 빨랫줄이 보여요. 작은 화단이 발걸음을 느리게 만들어요. 걷다보면 자그락자그락 부서지는 자갈소리가 재밌어요. 인생사진 남기는 방법은 따로 있다구요! 토토가 직접 찍어줄게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성당에 들러볼게요. 무려 70년이 넘은 대한민국 대표 빵집이래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 바로 여기였네요. 단팥빵과 야채빵을 추천해요. 단팥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한 박스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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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행자의 눈으로 달리다보면 안 보이던 길이 보이고, 지나온 역사가 보이고, 살아갈 날들이 보여요. 그날의 온도, 바람의 방향, 함께 나눈 이야기, 발밑에 피어있던 이름 모를 들꽃까지 군산을 오감으로 기억하게 될거예요. 섬과 섬을 잇는 다리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찻길처럼 군산 런트립은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하루로 이어주지요. 군산으로의 달리기 여행. 같이 가실래요?

 

 

  • 안 정 은 Team xCREW | Runner
    런트립을 하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자신과의 끝없는 대화를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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