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장비보다 실력이 먼저

기초사진 강의 듣고 인생샷을 남겨보자

 

 

책장 속 오래된 책 속에 끼워 두었던 빛바랜 사진 한 장이 툭 떨어진다.

사진 한 장에 담긴 지난 추억에 가슴 뭉클했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Travel Writer 강진섭

 

 

 

 

단 한 장의 사진이 불러오는 오래된 시간들이 때론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사진의 매력이 아닐 수 없다. 2010년 복간된 사진집 '윤미네 집'은 1694년부터 아마추어 사진가였던 전몽각씨가 딸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진집이다. 세월의 흔적과 사랑 그리고 70~80년대의 향수까지 느껴지는 사진들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사진은 세월을 담는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이 담겨진 사진은 세월이 지날수록 귀해지고, 무심하게 담겨진 순간은 세월이 지나면 소중한 기억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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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는 사실 아껴둘 필요가 없는 전자제품이다. 아깝다고 스마트폰을 사놓고 안쓰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카메라 또한 세월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지는 전자제품일 뿐이니 많이 찍어보는 게 좋다. 세상에 가장 좋은 사진공부는 많이 찍어보는 것이다. 카메라만 좋은 걸 구비했다고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카메라와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경험이 많다고 모두 다 사진을 잘 찍는 건 아니지만, 경험이 많아야 좋은 사진을 건질 기회도 생긴다. 그러니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보는 건 어떨까. 엑스크루에서 민형기 크루가 사진 강의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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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알고가자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대단한 기술이나 실력이 필요하진 않다. 카메라의 기본이 되는 조리개, 셔터속도, 초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사물에서 반사된 빛을 이미지 센서로 받아들인다. 이미지 센서는 필름과 유사하다. 카메라는 사진을 만드는 과정에 초점, 조리개, 셔터를 이용한다. 결과물인 사진은 이 세 가지를 기본으로 응용하는 작업이다.

 

먼저 조리개를 살펴보자. 조리개는 숫자가 높을수록 조리개 구경이 작아져 빛의 양이 줄어들고 숫자가 낮을수록 조리개 구경이 넓어져 빛의 양이 늘어난다. 또한 숫자가 높을수록 초점주변까지 선명해지고 숫자가 낮을수록 초점주변이 흐릿해진다. 인물사진을 찍을 때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아웃포커싱을 하려면 숫자가 낮은 조리개수치를 사용한다.

 

다음으로 셔터속도를 살펴보자. 셔터속도는 빛의 양을 시간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즉 셔터속도를 짧게 하면 빛이 들어오는 양은 적지만, 대신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을 순간적으로 정지시켜서 표현할 수 있다. 달리는 말이 공중에 떠 있는 순간을 표현하는 것이다. 반대로 셔터속도를 느리게 하면 사물의 움직임을 중첩시켜서 흔들림을 표현할 수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라던가 폭포의 물줄기를 표현한다. 셔터속도는 조리개의 수치와 상호 보완해서 사용한다. 같은 조건에서 조리개 숫자가 낮다면 셔터속도는 빨라져야 하고, 조리개 숫자가 높다면 셔터속도는 느려져야 한다.

 

초점은 피사체를 선명하게 한다. 요즘 카메라는 대부분 오토포커스를 지원하여 촬영할 때 어려움이 없지만 주제를 강조하거나, 인위적으로 흐리게 만들고 싶을 때, 원하는 테크닉을 구사하기 위해 조리개와의 상관관계 및 원리를 알아야 한다.

 

자동차의 성능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운전하는 법은 다 똑같은 것처럼 노출과 초점에 대해서만 제대로 이해하면 일반적인 촬영에는 문제가 없다. 좋은 카메라는 성능이 좋을 뿐이지 촬영하는 방법은 똑같다. 사진 강의를 듣기 전에 자신의 카메라 기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매뉴얼도 다시 한 번 읽어보자. 예습은 강의를 들을 때 빠른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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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은 좋은 기술에서부터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했어도, 초점이 안 맞거나 노출이 안 맞거나 흔들렸다면 소용없다. 모든 조건이 딱 맞아 떨어져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비싼 카메라가 필요하다지만 사실은 사진 기술이 더 중요하다. 비싼 장비보다 더욱 중요한건 본인의 열정이다. 꾸준히 사진을 찍겠다면 처음부터 좋은 장비를 준비하는 것도 괜찮다. 사진 공부는 불만족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하나둘씩 사진의 테크닉이 늘어난다. 남의 사진을 많이 보고 식견을 넓히고 흉내를 내보는 것도 좋은 사진 공부법이다. 사진은 꾸준함이다. 자기만의 사진을 찍어보겠다는 열정으로 엑스크루의 사진 기초강의를 들어보자.

 

 

 

  • 민 형 기 Team xCREW | Photographer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만큼 다른 사람에게도
    사진을 찍는 기쁨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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